5조2000억원 쏟아붓는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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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2000억원 쏟아붓는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는 어디?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1.12.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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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기 안양 등 총 32곳 신규 선정 
주거환경 개선·약 4만4000개 일자리 창출 
김포공항 일대에 조성되는 UAM 이착륙장 조감도. 사진=국토부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제29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를 통해, 올해 3차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서울 강서, 경기 안양 등 총 32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선정된 32곳의 사업지에 2028년까지 국비 3000억원원, 민간자본 3조3000억원 등 총 5조2000억원을 투입해 쇠퇴지역 280만㎡를 재생하고, 신규주택 약 2500가구와 창업지원시설 22개, 생활SOC시설 58개 등의 공급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약 4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32곳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와 전남, 경북이 각 5곳으로 가장 많고, 충남(3곳) 경남(3곳), 대구·전북(2곳)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서울·인천·광주·울산·강원·충북은 모두 1곳씩 선정됐다.

선정된 주요 사업지를 살펴보면 먼저 서울 강서 지역 김포공항 일대에 도시재생혁신지구가 조성된다. 

◇김포공항 일대, 서울 서남권 새로운 거점 조성 

공항시설로 인한 개발제한과 주변지역과의 단절, 공항 배후시설 노후화로 쇠퇴가 진행되던 김포공항 일대(부지면적 35만4567㎡)에 공항과 주변지역이 상생하는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지역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공항공사가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을 통해 시행되고, 2027년까지 총 2조9640억원(국비 40억원)이 투입된다. 

도시철도·간선급행버스(S-BRT, 부천대장-인천계양-김포공항 구간)·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 등이 연계된 미래형 교통 허브시설과 함께 항공 관련 업무·교육시설, 모빌리티 혁신산업 시설을 조성하고, 지역에 부족한 생활SOC도 확충한다.

UAM(Urban Air Mobility)은 저소음, 친환경동력 기반의 수직이착륙 교통수단 및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이·착륙 인프라 등을 포함하는 항공교통체계를 뜻한다. 미래형 교통 허브에 구축되는 UAM 이착륙장은 기체 충전, 정비·주기장 역할을 하면서, UAM 상용화의 기반 조성과 항공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약 4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약 2만9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전주, 문화특화거리 조성…방문객 유입 기대 

전북 전주에 조상되는 아이디어 플랫폼 조성 예시도. 사진=국토부 주거재생 대상지인 대구 한마음 아파트와 사업 조감도. 사진=국토부영덕시장 화재 현장. 사진=국토부
전북 전주에 조상되는 아이디어 플랫폼 조성 예시도. 사진=국토부 

전북 전주에서는 도시외곽지역 개발과 주요 공공시설 이전으로 쇠퇴를 겪고 있는 전주시 덕진구 일대에 2027년까지 6323억원(국비 250억원)이 투입되는 경제기반형 뉴딜사업이 진행된다. 

전주시는 월드컵경기장 조성으로 주요기능이 이전된 종합경기장 부지와 전북대학교 부지 등을 활용해 창업 및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오피스 공유공간과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아이디어 플랫폼), 첨단디지털 문화컨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 등 기능이 집적된 거점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행복주택 120가구와 문화특화거리 조성 등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 및 외부방문객 유인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 추진에 따라 총 828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662명의 고용유발은 물론 종합경기장 부지 내 백화점·컨벤션 등 민간 투자유치에도 지렛대 역할을 해 전주를 대표하는 지역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안양·대구 달서, 주거환경 개선…주민 만족도 증대 

전북 전주에 조상되는 아이디어 플랫폼 조성 예시도. 사진=국토부 주거재생 대상지인 대구 한마음 아파트와 사업 조감도. 사진=국토부영덕시장 화재 현장. 사진=국토부
주거재생 대상지인 대구 한마음 아파트와 사업 조감도. 사진=국토부

경기 안양시 안양3동 일대에는 주거재생혁신지구가 조성된다. 안양3동 일대는 단독·다가구주택 밀집지역으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이후 장기간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주택 노후화가 심각해졌다.  

앞으로 지구지정을 거쳐 사업이 시행되면, 주민이 희망하는 민간 건설사 시공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분양주택 316가구와 재정착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공공임대주택 94가구 등 총 41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또 인근 지역에 부족한 도서관, 체육시설 등 생활SOC도 함께 공급해 주거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이어 대구 달서구에서는 주거재생 특화형 인정 사업이 진행된다. 대구 달서구 소재의 한마음아파트는 '저임금 여성 노동자'를 위한 시 소유의 임대주택으로, 노후화에 더해 2020년 초 거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확진되면서 급격히 공실이 증가했다. 

이에, 대구광역시는 한마음아파트를 정비하고 인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LH와 함께 2025년까지 561억4000만원(국비 97억1000만원)을 투입해 주거재생 특화형 인정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마음아파트는 아이돌봄공간, 청년친화공간 등 생활SOC와 복합화한 대학생, 신혼부부용 행복주택 240가구로 재탄생되고, 주거재생 특화형으로 추진함에 따라 국비 50억원의 추가지원을 통해 도시계획도로(40m)를 확충해 인근 단지의 주거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 여주·강원 화천·경북 영덕도 탈바꿈 

전북 전주에 조상되는 아이디어 플랫폼 조성 예시도. 사진=국토부 주거재생 대상지인 대구 한마음 아파트와 사업 조감도. 사진=국토부영덕시장 화재 현장. 사진=국토부
지난 9월 화재로 소실된 영덕시장은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시장 재건에 총 217억원(국비 50억원)이 투입된다. 사진=국토부

이밖에 신도심 개발, 상권 이동 등으로 쇠퇴를 겪고 있는 여주시 창동 일대에는 2026년까지 1324억원(국비 150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구 제일시장을 철거하고 창업지원과 행정서비스, 주민커뮤니티 기능이 복합화된 거점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한강 자전거길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조성 및 청소년 창작센터, 행복주택 공급 등을 통해 한글시장, 세종시장 등 기존 상권과 연계한 중심시가지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접경지 군부대 해체·개편으로 인구유출 심화와 지역경제 쇠퇴 위기를 직면한 화천군 화천읍 일원에는 2027년까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669억원(국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산천어로 대표되는 지역 특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복합거점시설과 관광객을 위한 방문자센터 등을 조성하고, 화천시내의 산타우체국을 모티브로 한 산타동네를 조성하여, 산천어축제와 함께 화천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영덕읍의 중심상권인 영덕시장은 지난 9월4일에 발생한 화재로 시장건물과 상인점포가 소실됐다. 시장상인들의 생업을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시장 재건에 총 217억원(국비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활력센터(창업멘토실, 쉼터, 다목적실 등) 및 공영주차장 200면을 확충해 시장상인‧인근지역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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