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 에너지 위기에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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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 에너지 위기에 ‘전전긍긍’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12.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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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탄광 무너져 위기 결정타
인도, 16개 발전소 석탄 재고 0으로 떨어져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과 인도, 아시아의 두 대국이 악화되는 에너지 위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은 팬데믹 이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올해 초 수백 개의 탄광이 폐쇄되거나 생산을 줄이고 있다. 주요 공급업체인 호주의 석탄에 대한 제한과 기상 악화로 인해 문제가 악화됐다. 이번 주 폭우로 인해 호주 석탄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광산 허브인 산시성이 타격을 입었다.

특히 산시성 셴양시의 한 탄광이 무너지는 사건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 사건으로 광부 4명이 사망하고 수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이달 초 산시성 60개 탄광이 폐쇄됐다. 산시성 당국은 거의 모두 생산을 재개했지만 4개는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주로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화력탄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 주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선물은 톤당 거의 1,508위안(234달러)으로 11% 급등했다.

중국국가개혁개발위원회는 정부가 석탄 화력 발전소의 에너지 요금을 더 많이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면서 우려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베이징은 이미 전력 가격을 현재 기준 수준 또는 정부가 설정한 기준 가격에서 최대 20%까지 인상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 한도는 10%다.

한편 인도에서는 국가 지도자들이 중앙 정부에 석탄 부족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아르빈드 케르지왈 델리주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수도가 "전력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 석탄과 가스 공급을 수도에 공급하는 유틸리티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및 중요한 시설에 공급되는 델리에서 무정전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장관인 자간 모한 레디도 최근 모디에게 상황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인도 발전소의 석탄 재고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도 중앙전력청(CEA)은 135개의 석탄 화력 발전소 중 61개의 석탄 공급량이 이틀 이하라고 밝혔다. 그 중 16개의 석탄 재고가 0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공급이 있다며 석탄 발전소의 총 연료 재고는 약 720만 톤으로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관은 정부 소유의 광산 대기업인 인도석탄공사(Coal India)가 4000만 톤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전력 공급 중단에 대한 두려움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문가들은 인도의 상황이 "불안정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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