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쫓겨난 차이나모바일, 상하이서 주식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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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쫓겨난 차이나모바일, 상하이서 주식상장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1.12.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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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88억 달러 자금 조달할 계획
조달액 절반 5G 요금제에 사용 예정
사진=차이나모바일
사진=차이나모바일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通信)은 상하이 주식 상장을 통해 최대 88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퇴출됐다.

중국 거대 통신업체인 이 회사는 미국서 퇴출당한 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560억 위안(약 88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자사 주식이 거래되는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신주 8억4570만~9억7260만주를 각각 57.6위안(약 9달러)에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업설명서에 상장 날짜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상하이 데뷔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차이나 모바일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군대와 관련이 있는 회사들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금지한 후, 다른 두 개의 중국 국영 통신 회사들인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유니콤과 함께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쫓겨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이 금지령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중국 2위 통신회사인 차이나텔레콤도 상하이에 상장했다. 올해 73억 달러의 증액도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였다.

차이나 모바일은 사업설명서에서 상하이에서 모금하기로 한 돈의 약 절반을 5G 요금제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까지 최소 50만대 이상의 5G 기지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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