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 세계 9,700만명, 하루 2달러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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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 세계 9,700만명, 하루 2달러로 생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1.12.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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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최빈곤층 수, 20년 만에 처음 증가
최고 부자들은 더욱 부유해져 빈부격차 심화
지난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소웨토 노인 요양원에서 이곳 입주자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남아공 자료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종이 코로나19 보다 증상이 덜한 것으로 보이지만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요하네스버그=AP
지난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소웨토 노인 요양원에서 이곳 입주자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남아공 자료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종이 코로나19 보다 증상이 덜한 것으로 보이지만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요하네스버그=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코로나19’ 대유행이 전세계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8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의 자료를 인용, 2020년 전 세계 9,700만명이 대유행으로 빈곤에 빠져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초 블로그 글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2020년 코로나로 인한 빈곤 증가는 여전하며 2021년 코로나로 인한 빈곤층은 9,700만명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들은 올해 전반적인 빈곤이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0년은 세계 빈곤 퇴치에 역사적인 차질을 빚어냈는데, 세계 최빈곤층의 수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세계은행의 빈곤 및 형평성 담당 이사인 캐롤리나 산체스-파라마는 이번 대유행을 동아시아의 진원지 너머로 빠르게 퍼질 자연 재해에 비유했다.

그는 "쓰나미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경제적 충격이 다른 개발 도상국들에게까지 가느냐가 아니라 언제 가느냐 하는 것이었다"고 부언했다.

수천만 명이 궁핍에 몰리는 와중에도 최고 부자들은 더욱 부유해졌다. 세계 불평등 연구소에 따르면, 작년에 억만장자들이 가장 높은 재산 증가율을 누렸다.

지난 1월 발표된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연간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1000명의 부자들이 대유행 기간 동안 그들의 부를 되찾는데 9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가장 운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회복되기까지는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전역의 빈곤 완화를 위해 일하는 비영리단체인 BRAC 인터내셔널의 샤메란 아베드는 "세계 3대 부자"가 지구상의 초빈곤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의 격차 확대를 지적했다.

최근 상위 1%가 인도주의적 문제에 동참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세계 갑부 제프 베이조스와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억만장자들에게 "지금 한 번이라도 (성금을 내는데) 도전해달라"고 요청했다.

데이비드 비슬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순자산 중 약 2%인 60억 달러를 기부하면 세계 기아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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