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8일부터 '북-중 화물열차' 매일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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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8일부터 '북-중 화물열차' 매일 운행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1.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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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의약품 등 ‘긴급물자’ 싣고 가
대형 정치행사 앞둬 철도운행 불가피
38노스, 화물열차 의주비행장 대기 중
지난 16일 압록강철교를 통해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들어가는 화물열차. 사진=북한 소식통
지난 16일 압록강철교를 통해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들어가는 화물열차. 사진=북한 소식통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의 화물열차 운행이 18일부터 매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 사이 화물열차 연결을 양측 간 우호적 협의를 거쳐 복구했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코로나19 통제를 지속하면서 정상적 무역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북한과 맞닿은 중국 동북3성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없고 랴오닝성에 11, 지린성에 2명의 현존 확진자만 있는 상태다.

대북 소식통들은 당분간 매일 1020량 규모의 화물열차가 단둥과 신의주를 운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식통은 이번 북한의 화물열차 운행은 수출이 아니라 중국에서 필요한 물자를 확보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화물열차로 운송된 물품은 의주 방역기지에서 짧게는 10, 길면 두 달가량 방역과 검역 기간을 거친 뒤 평양 등 내륙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8일 이후에도 북한과 중국 사이에 화물열차가 매일 운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의주비행장 진입을 위해 대기 중인 화물열차. 사진=38노스
의주비행장 진입을 위해 대기 중인 화물열차. 사진=38노스

북한 화물열차는 16일 압록강철교를 통해 단둥으로 들어왔다가 17일 오전 7시께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고, 또 다른 화물열차가 오전 830분께 단둥으로 들어왔다.

소식통은 “13량 정도의 화물칸을 연결한 이 화물열차는 콩기름과 밀가루 같은 생필품과 의약품 등 긴급물자를 싣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 같은 물자수송은 방역기조 변화 등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소식통은 지난 10일 노동신문에서 통제 위주 방역으로부터 발전된 선진적 방역, 인민적 방역을 이행해야 한다방역기조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내 생필품 부족이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등 대내 대형 정치행사가 예정돼 있어 부득불 철도운행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38노스는 17일 위성을 분석한 결과 단둥을 출발한 화물열차가 압록강철교를 건너 의주 비행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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