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미크론, 어린이들에게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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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미크론, 어린이들에게 매우 위험하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1.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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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살 오미크론 변이비루스 감염률 높아
기도 좁은 어린이들 호흡곤란 등 증상동반
한국도 비수도권서 북상 ...설 연휴 ‘분수령’
북한 조선중앙TV가 국제소식을 통해 오미크론이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고 알리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 조선중앙TV가 국제소식을 통해 오미크론이 어린이들에게 위험하다고 알리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오미크론이 어린이들에게 매우 위험하다.

조선중앙TV20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오미크론 확산으로 세계 보건계의 불안을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TV델타 변이 비루스가 출현하면서 어린이 감염경향이 점차 심해졌고 지금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대다수 어린이들이 감염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3~12살 사이의 어린이들 속에서 오미크론 변이 비루스 감염률이 매우 높다면서 오미크론 비루스 전파에 대처해 방역사업을 보다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국가 상당수에서 영유아 입원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자체 분석을 인용해 미국에서 오미크론 출현 이후 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치료가 필요한 5세 미만 아동 비율이 늘었다고 전했다지난달 45주차 이 연령대의 확진자 대비 입원환자 비율은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기 전 2주 기간보다 약 50가 더 높았다.

영국에서도 이달 2주차 5세 미만 입원률이 10만 명당 14명으로 55세 미만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현상은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도 설명 가능하지만 이 변이가 그만큼 어린이한테 위험도가 더 높다는 이야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폐나 하부 기도가 아닌 상부 기도에서 감염과 복제가 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성인한테는 증상이 가볍지만 비교적 기도가 좁은 어린이의 경우 호흡곤란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에서도 서울, 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남, 충남 등 전국 어린이집에서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긴급 휴원과 일시적 방학을 권고하는 등 확산 방지에 나섰다.

비수도권에서 북상하고 있는 오미크론은 조만간 전국적인 우세종이 될 것이 확실하고, 지역 간 이동이 많아지는 설 연휴가 또 한 차례 대유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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