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략무기 최우선 과업 완수했다”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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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략무기 최우선 과업 완수했다” 자평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2.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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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北 내부결속-국제사회에 존재감 과시”
베이징 올림픽 직후 ICBM 시험 재개할 수도
북한은 지난달 30일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NEW DPRK
북한은 지난달 30일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새해 들어 7차례나 무력시위를 벌여 전략무기 최우선 과업을 완수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미국 CNN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차례 미사일 발사로 국제 사회에 존재감을 과시하는 데 성공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1신심 드높이 새로운 승리의 진군 보폭을 힘차게 내짚은 내 조국의 1제목의 월간 결산 기사에서 당에 무한히 충직한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핵심 과업을 완수한 소식은 총진군 대오에 무한한 신심과 활력을 더욱 북돋아 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식 주체 무기의 연이은 성공 폭음은 당 정책을 끝까지 관철하고야 말 천만 인민의 의지와 그 어떤 힘으로도 활기찬 전진과 역동의 시대를 과감히 열어나가는 내 조국의 진군을 가로막을 수 없다는 철리를 만천하에 과시한 힘찬 뇌성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신은 작년 9월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화성-8첫 시험발사 당시 극초음속 미사일 연구개발 사업이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N31(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한 달 동안 이어진 연쇄 미사일 도발로 코로나19 이후 계속되는 내부의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국제 사회에 영향력을 과시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목적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압박을 최고 수위로 높이는 상황이다.

평양에서 미국령 괌까지 거리가 3400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사거리 5000로 추정되는 화성-12형 실전 배치는 사실상 미국 영토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 중국 견제에 이어 최근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싼 러시아와의 대립 등으로 북한 문제를 뒤로 미뤄놓은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 북한의 이 같은 일련의 조치들은 또 다른 중대 위협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도 미온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이 오히려 북한의 도발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북한과 대화 방침을 유지해 왔지만, 대북제재 등에 있어 이렇다 할 양보는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이 중국의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성공 개최 직후 미국 본토를 직접적 사정거리 내에 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까지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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