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말 문재인 정부 체면 세워주는 방법
상태바
임기말 문재인 정부 체면 세워주는 방법
  • 시사주간
  • 승인 2022.02.05 08:37
  • 댓글 0
  • 트위터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일 경북 안동김씨 화수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1일 경북 안동김씨 화수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3개월에 또 다시 ‘내로남불’을 본다. 공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이 이재명 지사의 집안 일을 사적으로 도우고 ‘사모님’ 김혜경 씨의 수발을 들었다.

경기도 비서실에 근무했다는 전 7급 공무원 A씨는 이 지사 집이 있는 수내동에서 속옷, 양말, 양복 셔츠 등을 수납해 주고, 안심, 샐러드, 초밥, 회덮밥을 사서 채워 넣고 약을 대리 처방받았다고 했다. 비용은 법인카드 돌려막기로 처리했다.

사건이 커지자 더 이상 모른채 할 수 없었던 이 후보는 감사를 요청했다. 그런데 감사관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직접 임명한 ‘민변’ 출신이다. 이 단체 출신은 문 정부 곳곳에서 요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야당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고 비웃었다.

2017년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가족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의 인권을 침해하고 갑질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내용 중에는 부인이 공관병들에게 공관 청소와 빨래, 조리, 블라인드 치기, 성경책 가져오기 등 사적인 일을 시켰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이 집안은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덮어썼다.

강규형 전 KBS 이사 해임도 법인 카드 부당 사용으로 일어났다. 노조의 주장에 따라 감사원이 나섰다. 그 결과, 2년간 327만원 상당 액수를 법인 카드로 부당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기에는 2500원 주고 김밥을 사먹은 것까지 포함됐다.

이 후보는 조광한 시장의 남양주시에 대해 감사를 벌여 남양주시 6급 공무원 A씨가 업무추진비로 구입한 2만5,000원짜리 커피상품권 20장 중 10장을 남양주시청 직원 10명에게 교부한 것을 문제 삼아 중징계를 했다. 조 시장은 "이 후보는 불법행정과 부정부패 청산에는 여야나 네 편 내 편이 있을 수 없다고 본인 스스로 말 했으니 ‘내로남불’이 아니라면 그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 가장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늘 자신의 청렴성을 강조해 왔다. 비리가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도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이번에도 법카 유용, 횡령을 몰랐다면서도 “감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고 했다. 국민들은 그동안 그의 수많은 번복과 사과를 들어왔다. 진정 그랬다면 이번 만은 ‘내로남불’이 아니길 바란다. 그래야 3개월 남은 문재인 정권의 체면이 조금이라도 세워지지 않겠는가. SW

webmaster@sisaweekl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