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대표 이번주 하와이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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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대표 이번주 하와이서 만난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2.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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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공조 방안 등 논의
12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도 배속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들. 왼쪽부터 성김
한미일 3국 수석대표들. (왼쪽부터)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연이은 무력도발 감행으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수석대표들이 이번 주 미국 하와이에서 만나 머리를 맞댄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는 10(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 ·, ··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2일 역시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3국 외교장관 회담에도 배석해 사전 조율 성격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도 6(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성 김 대표가 오는 1015일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해 노 본부장, 후나코시 국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3국 협력의 중요성,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등 광범위한 이슈를 논의한다고 전했다.

··일 북핵 수석대표가 3자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중순 워싱턴DC에서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들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무력시위를 잇달아 진행하던 지난달 17일 전화 협의를 한 것을 비롯해 최근 비대면으로 활발한 논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북한의 잇단 도발로 한반도 정세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직접 만나서 보다 긴밀하게 공조 논의를 해야 할 필요성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는 시점에 이들 북핵 수석대표들까지 모인다는 점에서 광범위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3국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월에만 7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고 2018년 이후 지켜온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철회를 시사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한··3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찾기 위해 협의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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