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대·기아차 약 50만 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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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현대·기아차 약 50만 대 리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2.09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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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주행하지 않을 때도 불 날 수도, 건물 밖 주차 권고
사진=기아차
사진=기아차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에서 현대·기아차 약 48만5000대가 리콜된다.

CNN,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8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50만 대에 달하는 승용차와 SUV 차량 소유주들에게 주행하지 않을 때도 불이 날 수 있어, 건물 밖과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하도록 권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물질'로 인해 안티 록브레이크(anti-lock brake) 컴퓨터 컨트롤 모듈이 합선을 일으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리콜은 지난 6년 동안 현대·기아차를 괴롭혀온 화재 및 엔진 고장 문제의 또 다른 사례이며, 차량 급제동 시 안전장치인 ABS 모듈의 이물질 오염으로 누전될 개연성이 있다”고 AP는 부언했다.

리콜 대상에 포함된 차량은 미국서 팔린 2014~2016년식 기아 스포티지, 2016~2018년식 기아 K900 세단, 2016~2018년식 현대 산타페, 2017~2018년식 현대 산타페 스포츠, 2019년식 산타페 XL, 2014~2015년식 현대 투싼이다.

현대차는 35만7830대, 기아차는 12만6747대를 리콜하며 해당 차량은 장치 점검을 거쳐 필요하면 부품 교체가 이뤄진다.

기아차는 도로교통안전청에 제출한 자료에서 화재가 발생한 차량 3대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미국서 11건의 화재 신고를 받았으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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