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닷새 만인 9일 오후부터 녹화중계
평창 동계올림픽은 녹화중계 안해 대조
평창 동계올림픽은 녹화중계 안해 대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 일부를 개막 닷새만인 9일부터 중계하기 시작했는데 중국의 편파 판정 경기는 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중앙TV는 9일 오후 4시15분쯤 ‘컬링’과 ‘쇼트트랙’ 경기를 녹화 중계했다.
북한은 통상 올림픽이 열리면 개막 후 며칠 내에 일부 경기를 녹화 중계하는데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개막 2∼4일 뒤부터 녹화중계가 이뤄졌다.
하지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했음에도 녹화중계를 전혀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남측의 발전상이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데 대한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의 경우는 폐막 이틀 뒤에야 녹화중계가 이뤄졌다.
이날 녹화 중계된 ‘컬링’은 지난 5일 진행된 호주와 이탈리아 간 혼성 경기였고, 쇼트트랙은 같은 날 열린 2000m 혼성계주 준결승 1조 경기와 결승으로 중국이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딴 경기다.
해당 쇼트트랙 종목은 준결승 2조에서 중국이 선수 간 교대 과정에서 바통 터치를 하지 않았음에도 심판진이 이를 문제 삼지 않아 편파판정 논란이 일었는데, 이 경기는 방송되지 않았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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