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수개월 만에 미국서 첫 기업공개(IPO)
상태바
중국기업, 수개월 만에 미국서 첫 기업공개(IPO)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2.15 07:2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용품사 메이화 인터내셔널 나스닥 진출
차량호출업체 디디에 대한 단속 이후 처음
뉴욕=AP
뉴욕=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기업이 수개월 만에 미국에서 첫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의료용품을 판매하는 메이화 인터내셔널 메디컬 테크놀로지스(Meihua International Medical Technologies)가 이번 주 뉴욕 나스닥에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 헬스케어 회사는 5750만달러를 모금할 예정이다.

이는 생명공학 회사인 롄바이오가 지난해 10월 3억3400만 달러를 모금한 이후 중국 기업의 첫 상장이다.

중국은 지난 여름 중국의 주요 차량호출업체 디디에 대한 단속을 기화로 해외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알리바바가 2014년 데뷔한 이후 중국 기업의 미국 최대 공모로 44억 달러 가량의 자금을 조달해 상장했다.

그러나 불과 이틀 후, 중국은 디디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새로운 사용자 등록을 중단하면서 디디에 대한 대대적인 기술 단속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디디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를 하고 주식공개를 홍콩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사용자 100만명 이상 데이터가 있는 기업은 해외 상장 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그러나 메이화인터내셔널 메디컬 테크놀로지스의 미국 상장은 새로운 움직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주로 중국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수의 기업들이 월스트리트의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