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은행들, 지난해 12월 달러 50억 달러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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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은행들, 지난해 12월 달러 50억 달러 사들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2.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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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대비 추정
러시아 재무부, 은행 부채 존중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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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 은행들은 지난해 12월에 50억 달러의 외화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CNN 등 미국 언론이 러시아 신용평가사 ACRA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의하면 러시아 은행들은 수요 증가를 야기하는 제재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지난해 12월에 50억 달러어치의 외화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달러는 전통적으로 다른 통화와 함께 외국 제재의 잠재적 결과인 루블 가치 하락이나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보유한다.

ACRA의 발레리 피벤 선임 이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매달 러시아 중앙은행에 제출하는 기술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계산에 따르면 12월에 21억 달러의 외국 지폐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고려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논평을 거부했다. 그러나 국가의 은행은 해외 여행 또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필요한 달러 또는 유로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화를 현금으로 수입한다.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의 외환 수입은 모스크바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루블화가 크게 하락했던 2014년 말 180억 달러에 비해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격 계획을 부인하고 있다.

중앙 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총 은행 해외 자산 및 부채의 약 절반 또는 각각 약 1,000억 달러와 700억 달러가 미국 달러다. 이는 2002년 약 80%, 2014년 초 70%에서 감소한 것이다.

소식통은 몇 년 전 미국 관리들이 처음 제기한 달러 거래에 대한 제재 가능성에 대비해 러시아 은행들은 그들 사이에 환거래 계좌를 개설하여 국내에서 달러를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러시아 재무부는 지난주 제재가 금융 부문에 타격을 가할 경우 외화를 포함한 모든 은행 부채를 존중할 것이며 일시적인 시장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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