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산림복구는 자연과의 전쟁” 김정은 발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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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산림복구는 자연과의 전쟁” 김정은 발언 소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3.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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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보물산은 정치적 사업’ 규정
식수절 4월6일에서 3월2일로 앞당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4년 11월 평양에 있는 중앙양묘장을 시찰하고 나무심기 운동에 대대적으로 나설 것을 지시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은 2일 식수절(식목일)을 맞아 김정은 총비서의 산림복구 발언을 소개하며 수림화, 원림화를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나무 심기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자’라는 사설을 싣고 “산림 조성은 모든 산을 쓸모 있는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들어 조국 강산을 인민의 낙원으로 전변시키기 위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 총비서가 지난 2014년 11월 중앙양묘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 나라의 산림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벌거벗은 산림을 그대로 두고 이제 더는 물러설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전후복구건설시기 온 나라가 떨쳐나 재더미를 털고 일떠선 것처럼 산림복구를 자연과의 전쟁으로 간주하고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돼 산림복구전투를 벌이자고 호소했다”고 당시 발언을 소개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그날의 뜻깊은 호소에 따라 산림조성과 보호사업을 조국의 미래, 백년대계, 만년대계를 위한 최대의 애국사업으로 여기고 산림복구전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몇해전 3월 김 총비서가 한 군부대를 찾아 앞으로 10년 안에 모든 산을 보물산, 황금산으로 전변시켜야 한다”면서 “산림복구도 총포성없는 전투로 간주하고 자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소개했다.

북한 식수절은 애초 1947년 김일성이 문수산에 나무를 심은 날인 4월 6일이었다가 1999년부터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평양 모란봉에 올라 산림조성 구상을 제시했다는 1946년 3월 2일을 기념한다며 이날로 바꿨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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