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투어 트위터로 대회 취소 밝혀
내년엔 4월9일 개최 상품판매 돌입
다른 여행사 8~10월 집단체조 모객
내년엔 4월9일 개최 상품판매 돌입
다른 여행사 8~10월 집단체조 모객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최근 일부 국경개방 조치를 취하던 북한이 다음 달 개최 예정이던 평양마라톤대회를 취소했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는 별도 웹사이트(www.pyongyangmarathon.com)를 통해 2022년 마라톤대회 일정을 공지하고 참가자 모집에 나섰으나 결국 대회를 취소했다.
고려투어는 3일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알리고 내년 평양마라톤대회는 4월 9일에 열린다고 소개하면서 관광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이 대회 공식 여행사인 고려투어는 지난해 11월 2022년도 대회 참가자를 모집하면서 ‘4월 10일 개최’를 예고했다.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을 앞둔 일요일이 10일이어서 이날로 설정했다.
당시 “(북한) 국경이 개방돼야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단서를 달기는 했어도 이후 북한이 중국과 철도 수송을 재개하고 일부 선박 화물을 받아들이는 등 문을 조금씩 열면서 대회 개최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현실화되지 못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2020년 평양마라톤을 취소했다. 2021년에는 대회를 4월 5∼11일 가상(virtual)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1월부터 여행상품 판매를 시작했다가 결국 취소했고 올해까지 3년 연속 취소됐다.
다른 여행사인 ‘영 파이어니어 투어’(Young Pioneer Tours)는 오는 8∼10월 평양에서 10만여 명이 동원되는 집단체조 공연이 열린다며 관광상품을 판매 중이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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