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에도 정찰위성 개발 중요시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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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에도 정찰위성 개발 중요시험” 주장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3.0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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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내용없고 미사일 언급도 없어
노동신문은 사진 없이 3면 짤막 보도
청와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북한은 5일
북한은 5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북한이 공개한 우주에서 찍은 한반도.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은 5일 실시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급 발사체 시험도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또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MRBM 발사 때와 같은 주장으로, 정찰위성 개발을 내세운 ICBM 도발 의지 및 명분 쌓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35일 정찰위성개발계획에 따라 또다시 중요시험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험을 통하여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자료송수신 및 조종 지령체계와 여러 가지 지상 위성 관제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증하였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런 짤막한 설명 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 엿새 전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미사일이라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이 35일 정찰위성 개발계획에 따라 또 다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3면에 보도했다. 지난달 27일엔 정찰위성에 장착될 기기가 촬영한 한반도 영상이라며 그 사진을 공개한 반면 이번엔 관련 사진도 싣지 않았다.

북한 주장대로 정찰위성을 띄우려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야 하는데, 장거리 로켓은 탄두부의 재진입체만 교체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할 수 있어 MRBM 발사는 ICBM 도발에 대한 명분 쌓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48분께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 고도는 약 560로 탐지됐다.

사거리와 고도 등을 볼 때 지난달 27일 발사한 MRBM 추정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국제사회의 요청에 역행하면서 전례 없이 반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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