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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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 크게 증가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3.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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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여러 차례 시위
애국가 부르며 “우리 땅에서 나가!” 절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민방위대원들이 화염병을 만들어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진입해 거리에서 교전 중이라고 밝혔다. 키이우=AP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민방위대원들이 화염병을 만들어 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 진입해 거리에서 교전 중이라고 밝혔다. 키이우=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지난 며칠간 러시아군에 대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여러 차례 시위가 있었다.

적어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지난 토요일 러시아의 흑해 항구 점령에 항의하기 위해 헤르손 중심가에 모였다.

CNN이 입수한 시위 동영상은 가끔 총성이 울리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헤르손의 주 광장으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총성이 어디서 났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지역 의회 건물을 지키고 있는 러시아 병사들의 소규모 분견대가 보인다.

시위대는 "우크라이나"를 외쳤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드는 한 청년이 러시아 군용기에 달려들자 가장 큰 환호성이 울렸다.

일요일에는 헤르손에서 추가 시위가 있었다. 한 노년 여성은 한 비디오에서 카메라를 꾸준히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우리 나라를 구하라! 푸틴과 함께 그들 모두를 죽게 하라."

노바 카홉카 시에서는 한 노파가 러시아군에 대한 환영의 의미로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휘두르자 군중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두 남자가 시청 밖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기 위해 주춧돌을 기어올랐다.

이후 군중 사이에서 총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이 등장했다. 우크라이나 통신사 인테르팍스는 러시아군이 시위대 머리 위로 총을 발사하고 전기충격탄을 사용한 후 5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노불렉시카에서는 수백 명이 국가를 부르며 시골길을 걸으며 "우크라이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외쳤다.

크림반도와 더 가까운 칼란차크에서도 수백명의 사람들이 시골길을 걸으며 애국가를 부르며 "우크라이나가 무엇보다 좋다"고 외쳤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거대한 우크라이나 국기를 펴고 복면을 쓰고 소리쳤다, "우리 땅에서 나가, 우린 너 필요 없어! 우리 땅에서 나가!"

지난주 중반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의 베르디얀스크에서 키이우와 하르키우 사이의 북쪽으로 수백마일 떨어진 코노토프까지 수십명이 참여하는 러시아에 대한 시위가 있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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