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인 3월말~4월초엔 사망자 2~3배 증가
신규 확진자 20만명일 때 하루 360명 사망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남조선에서 오미크론 변이비루스 감염자수가 1월 초에 비해 20배 증가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밤 8시 국제소식을 통해 이 같이 보도하고 “대유행병에 의한 사망자수가 600만명을 넘어섰고, 아시아 일부 나라와 지역에서 감염자수가 폭발적인 상승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 5일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601만50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이는 매일 평균 7600여명이 악성비루스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고 전했다.
TV는 “올해 들어와 오미크론 변이비루스의 전파에 의한 세계적인 사망자수가 지난해 델타 변이비루스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에 비해 1.2배나 많다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비루스가 전염력 뿐 아니라 치사율도 다른 변이비루스를 능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아시아지역에선 중국 홍콩에서 하루 감염자가 1월초에 비해 50배, 남조선에서는 20배나 증가했다”며 “5일 현재 세계적인 감염자수는 4억4511만여명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발표된 코로나19 사망자는 21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유행이 정점에 달한 후에는 일일 사망자가 지금보다 2∼3배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1주일(2.27∼3.5)간 발표된 총 사망자수는 901명으로, 1주일 전(2.20∼2.26)의 541명에 비해 1.6배나 많다. 전날까지 1주일간 일별 사망자 수도 49명→114명→112명→96명→128명→186명→216명으로 급증세다.
사망자는 주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지난 1월 3주차부터 확진자가 폭증한 여파로 청·장년층에서도 매일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치명률은 0.18%로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일 경우 산술적으로 하루 360명의 사망자가 나온다.
보통 확진자가 급증하면 1∼2주 후에 사망자가 급증하는데,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중순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돼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시점은 3월 말이나 4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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