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영부인, 러시아군 민간인 학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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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영부인, 러시아군 민간인 학살 “호소”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3.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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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시민 대량 학살 비난
인스타그램에서만 240만 명 팔로워 보유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벨라루스 의용군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수백 명의 벨라루스인이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키이우=AP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벨라루스 의용군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 수백 명의 벨라루스인이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키이우=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9일(현지시간) 세계 언론에 공개서한을 보내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해 호소했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처음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젤렌스키는 비디오 성명을 통해 "사보타주 단체"가 키이우에 들어갔으며 그가 그들의 최우선 목표라고 선언했다. 그는 그의 가족이 두 번째 목표였다고 말했다.

보안상의 이유로 그의 아내와 두 아이의 행방은 비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레나는 다른 나라들로부터 지지를 얻으면서, 러시아 군대에 대한 저항을 지원는 소셜 미디어에서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만 2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9일 올레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대통령의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서한을 게재했다.

그녀는 2월 24일의 사건을 떠올리며 "나는 증언한다"라는 헤드라인으로 열정적으로 호소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비행기들이 우리 영공에 진입했고 미사일 발사대가 우리 도시를 에워쌌다. 크렘린의 지원을 받는 선전 매체들의 '특수 작전'이라는 확신에도 불구하고, 이 작전은 사실상 우크라이나 시민들에 대한 대량 학살이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의 침공 전에 올레나는 어린이 영양 문제를 포함한 많은 이슈에 대해 캠페인을 벌였다.

올레나는 "끔찍하고 파괴적인" 어린이 사상자를 조명하는 한편, 방공호나 도로에서 태어난 아기들이 난민들과 함께 휩쓸리는 공포를 묘사했다.

CNN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올레나는 1978년 2월 우크라이나 남부 크리비리에 있는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미래의 남편인 젤렌스키를 만났다. 그녀는 크리비리 경제 연구소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2000년에 졸업했다. 이 부부는 2003년 결혼해 1년 뒤 딸 올렉산드라를 낳았다. 그들의 아들 키릴로는 2013년에 태어났다.

우크라이나 언론사 UNIAN에 따르면, 그녀는 젤렌스키가 러시아 TV 코미디 쇼 KVN의 스탠드업 공연을 만드는 것을 도왔으며, 후에 공동 설립한 TV 제작사 크바르탈 95 스튜디오의 시나리오 작가가 되었다.

영부인이 된 이후 3년 동안, 그녀는 미국, 일본, 프랑스를 포함한 전 세계의 수많은 공식 방문에 남편과 동행했다.

그녀는 아이들의 건강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한 급식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 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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