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에 병참 무기 등 지원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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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러시아에 병참 무기 등 지원설 “솔솔”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3.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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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토 동맹국들에게 전달하고 우려
시진핑, NATO 동맹 활성화에 불안감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한 주민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아파드 앞을 지나고 있다. 하르키우=AP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한 주민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아파드 앞을 지나고 있다. 하르키우=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서방측 관계자와 미국 외교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중 군사 및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 일부 개방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나토 동맹국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의향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정보에 정통한 미국 관리들은 CNN에 말했다. 그러나 로마에서 7시간 동안 진행된 치열한 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보좌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잠재적인 의미와 결과"를 중국측에게 경고했다.

이는 민간인들을 점점 더 죽이고 있는 러시아의 유혈 분쟁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두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가 요청한 원조 중에는 군용 식량이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는 현재 기본적인 병참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군이 식량을 찾기 위해 식료품점에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병참과 유지 능력을 효과적으로 타격했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14일 기자들에게 말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러시아의 지원 요청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모두 동의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두 명의 관리들은 경제적인 결과를 피하려는 중국의 열망이 러시아를 돕고자 하는 중국의 욕구를 제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이 다시 활성화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마에서 양제츠 중국대사를 만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침략 이후 러시아에 대한 지원과 그러한 지원이 미국과 전세계 파트너 관계에 미칠 영향을 직접적으로 그리고 매우 분명하게" 우려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포격이 강화되고 러시아의 군사 작전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국의 전쟁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투기에 의해 방해를 받고 있다는 징후는 남아 있어 러시아의 외부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유럽으로 가서 동맹국들과 더 많은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계획에 정통한 사람들은 말했다.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합동 의회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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