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러시아산 원유 및 곡물 수입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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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러시아산 원유 및 곡물 수입에 나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3.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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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에 찬물 끼얹어
무기의 대부분도 러시아산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병원 복도에 두 여성이 아이들과 함께 앉아 슬픔에 빠져 있다. 마리우폴=AP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병원 복도에 두 여성이 아이들과 함께 앉아 슬픔에 빠져 있다. 마리우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인도 정부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러시아의 원유 등 원자재 구매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방세계가 제재를 통해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시도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인도는 우크라이나의 침략을 비난하지 않았고 러시아의 침략을 요구하는 유엔의 표결도 기권했다. 러시아는 수일 내에 채무불이행을 할 수 있다.

인도자는 중국과의 영토 분쟁이 끓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와 손 잡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석유 수요의 80%를 수입하는 인도는 보통 러시아로부터 2~3% 정도만 구매한다. 그러나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가가 40%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정부는 상승하는 에너지 요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를 높이려고 하고 있다.

"러시아는 석유와 다른 상품들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어 기쁘다" 고 인도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얼마의 석유가 판매되고 있는지, 얼마의 할인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인도 관리들이 양국 무역을 지속하기 위해 러시아와 루피-루블화 메커니즘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 중 한 명에 따르면, 석유 외에도, 인도는 러시아와 동맹국인 벨라루스로부터 더 저렴한 비료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지난 10년간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용 하드웨어에 대한 인도의 러시아 의존도는 여전히 60%에 달한다.

엘리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담당 차관보는 지난주 미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인도가 러시아와 복잡한 역사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그들이 구매하는 무기의 대부분은 러시아제다"고 말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도 지난주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와의 긴밀한 경제 및 국방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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