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 국영TV 생방송 도중 ‘NO WAR’ 시위
상태바
北, 러 국영TV 생방송 도중 ‘NO WAR’ 시위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3.15 13:11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영 채널 1TV 뉴스 진행 중에 불쑥
방송사 여성 직원이 “전쟁을 멈춰라”
러시아 국영 채널1 텔레비전 뉴스 진행 중 한 여성이 진행자 뒤에 나타나 전쟁 반대를 주장하는 내용의 종이를 펼쳐 들고 있다. 사진=NEW DPRK 영상 캡처
러시아 국영 채널1 텔레비전 뉴스 진행 중 한 여성이 진행자 뒤에 나타나 전쟁 반대를 주장하는 내용의 종이를 펼쳐 들고 있다. 사진=NEW DPRK 영상 캡처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생방송 도중 한 여성이 끼어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기습 시위가 그대로 전파를 탔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15일 중국 웨이보에 러시아 뉴스 텔레비전 방송국의 한 직원이 반전 슬로건을 들고 뉴스룸에 침입한 후 화면이 중단됐다고 관련 영상을 게시했다.

화면을 보면 14일 밤 931분께(모스크바 시각) 러시아 국영 채널1 텔레비전에서 진행자가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한 여성이 진행자 뒤에 나타나 전쟁 반대를 주장하는 내용의 종이를 펼쳐 들었다.

종이에는 전쟁은 안 된다. 전쟁을 멈춰라. 프로파간다(선전)를 믿지 마라. 그들이 여기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영어와 러시아어로 써 있었다. 맨 마지막 줄에는 전쟁을 반대하는 러시아인들이라고 적혀있다.

이 여성은 진행자가 황급히 다른 뉴스 화면으로 넘기기 전까지 전쟁 반대! 전쟁을 멈춰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이 방송사 직원인 마리나 오브샤니코바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오브샤니코바는 이 기습 시위 직전에도 반전 영상을 촬영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범죄라고 부르면서 이 침략의 책임은 오직 한 사람, 블라디미르 푸틴의 신념에 있다고 주장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