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은 전쟁 범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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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은 전쟁 범죄자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3.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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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의사와 환자를 인질로 잡아
국제형사재판소, 미국 상원, 전쟁범죄 조사
모스크바=AP
모스크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지칭했다.

앞서 바이든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제 및 미국의 조사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만행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16일(현지시간) 바이든은 "나는 그가 전쟁범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젠 프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바이든이 "진심으로 말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러시아의 맹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방영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의회 연설 이후 행정부의 기존 입장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젤렌스키는 전투기 등 미국 의원들과 바이든 대통령에게 더 많은 도움을 요청했다.

바이든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가장 큰 병원에서 수백 명의 의사와 환자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잔학 행위다. 세상에 대한 모욕이다. 세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지와 푸틴에게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결단으로 단결했다"고 부언했다.

바이든을 포함한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피한 바 있으며, 그 용어가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주 전쟁범죄가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도 전쟁범죄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그리고 미국 상원은 15일 만장일치로 전쟁 범죄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청했다.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자행한 행위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폴란드에서 카말라 해리스 대통령은 전쟁범죄에 대한 국제적인 조사를 촉구하며 잔학행위가 진행 중이라고 확신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녀는 고의적인 민간인 표적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전쟁범죄라는 용어는 잠재적인 기소에 사용될 수 있는 법적 정의를 가지고 있다. 이는 전쟁범죄로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목표로 하는 제네바협약을 포함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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