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송유관 폭풍 피해…유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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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송유관 폭풍 피해…유가 폭등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3.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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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송유관, 한 달 이상 가동 중단될 듯
브렌트유 배럴당 121.60달러로 5.3% 급등
지난달 15일 독일 북부 루브민에 위치한 노드스트림-2 가스 파이프라인의 육상 시설. 루브민(독일)=AP
지난달 15일 독일 북부 루브민에 위치한 노드스트림-2 가스 파이프라인의 육상 시설. 루브민(독일)=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가 폭풍 피해로 주요 송유관이 한 달 이상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공급 부족 사태가 확대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석유 가격이 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21.60달러로 5.3% 급등했다.

서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산유국으로부터 흑해로 석유를 운반하는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aspian Pipeline Consortium)은 성명에서 "검사에서 선박 터미널이 파손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일부 작업이 수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에너지 당국자는 흑해 노보로시스크 항구 부근의 해상 터미널을 수리하는 데 6주에서 2개월이 걸릴 수 있으며 석유 수출은 하루 약 100만 배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파벨 소로킨 러시아 에너지부 차관이 "이는 상당히 심각한 시기"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3곳의 석유 적재 시설 중 적어도 1곳은 큰 폭풍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와 셰브론은 카자흐스탄에서 석유를 운반하는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셰브론 회장은 성명에서 현재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파이프라인 컨소시엄에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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