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메드베데프, 핵충돌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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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메드베데프, 핵충돌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3.2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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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이어 현지 언론 인터뷰서도 강조
“나토 핵무기 러시아를 목표로하고 있다”
자국 기반시설 공격 받으면 핵사용 권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사진=NEW DPRK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핵충돌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NEW DPRK’27일 중국 웨이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고 게시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26(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과 총리를 지낸 메드베데프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핵 충돌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핵 충돌 위험은 분명히 항상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핵전쟁은 인류와 문명의 존재 자체를 위협한다면서도 냉소적이지만 핵무기 개발은 20세기와 21세기의 엄청나게 많은 충돌을 막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토의 핵무기는 러시아를 목표로 하고 있고, 러시아의 핵무기는 유럽과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그러므로 책임 있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RIA 통신과 인터뷰에서도 자국 기반시설이 공격을 받으면 핵 억제력이 마비될 수 있는 만큼 이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주권과 독립을 지키기 위한 결의를 보여주고, 러시아의 독립과 주권을 침해하는 어떤 행위에도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할 준비가 됐다는 사실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 23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를 계속 압박하면 세계는 핵 재앙의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서도 지금의 위기가 냉전 시대보다 심각하다냉전 시대에는 러시아의 상대가 러시아를 폭발 직전까지 몰아붙이지 않았고, 산업이나 농업, 개인을 제재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러시아 정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제재는 러시아를 더 공고히 할 뿐 러시아 정부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불만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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