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2차대전 후 가장 큰 위기 초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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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2차대전 후 가장 큰 위기 초래 가능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3.2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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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우려 목소리 높여
중국 대만 공격 등 동아시아 안보환경 변화 가능
재한 러시아인들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재한 러시아인들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들며 세계를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위기로 이끌 수 있다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말했다.

27일 교도뉴스에 따르면 기시다는 방위과학원 졸업식 연설에서 "일본은 연내 장기지침인 국가안보전략과 방위력 증강에 관한 2개의 주요 문서를 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어떠한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장기화됨에 따라, 일본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결의가 되어 있으며, 다른 나라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방적인 공격은 중국이 대만을 대담하게 공격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외교 및 국방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기시다는 "인도 태평양, 특히 동아시아에서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화는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일방적으로 현상변화를 시도하고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환경은 현저하게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동중국해에 있는 일본이 통치하는 무인도인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자위대와 일본 해안경비대 사이의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도 기념식에서 "누구나 일본과 세계가 격동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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