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군사 활동 축소 주장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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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군사 활동 축소 주장 일축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3.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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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공격과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어
백악관도 “믿지 못한다, 사실에 바탕 둬야”
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가운데) 터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러시아(왼쪽)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이스탄불=AP
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가운데) 터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러시아(왼쪽)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이스탄불=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축소한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29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체르니히브 지역에 대한 공격을 축소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봤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경계심을 잃지 않으려 하고 있으며 상황은 더 쉬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5차 평화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지에서 군사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우크라이나 측과 합의했다.

젤렌스키는 "공격의 규모는 줄어들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여전히 우리나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전쟁터에 투입할 수 있는 많은 장비와 군인들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이어 “러시아 연방 대표와의 협상 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바로 이 근거로 본다. 적은 아직 우리 영토에 있다. 그들은 계속해서 우리 도시를 포격한다. 마리우폴이 포위되었다. 로켓과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아직도 우리의 전멸을 추구하고 있는 러시아의 협상단 들로부터 나온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또한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그들의 행동이 무엇인지 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홍보국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의 움직임이 철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은 "러시아군이 한 말만을 신뢰하기 전에 실제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봐야 한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베딩필드는 29일 CNN의 케이틀런 콜린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그들이 이번 분쟁 초기에 키이우를 향해 공격적인 공격을 가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우리는 그들이 이 전략을 조정했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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