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가격 새 고점… 거품 조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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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가격 새 고점… 거품 조짐 경고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4.0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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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호황 이후 처음으로 비정상적 움직임
수급 불균형, 인건비와 건설비 상승 등이 요인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주택 가격은 새로운 고점까지 치솟고 있으며 일부 경제학자들은 거품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고 우려했다.

31일(현지시간) CNN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원들과 경제학자들이 올린 블로그 게시물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시장의 힘이 나타내야 할 것보다 더 빨리 오르고 있고 기초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까지 버블의 가능성은 널리 지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전역의 주택 시장을 살펴본 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구원들은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00년대 초 호황 이후 처음으로 미국 주택시장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우려의 이유는 특정 경제지표에서 명확하다.

지난 10년 동안 주택 가격이 꾸준히 올랐고 지난 2년 동안 훨씬 더 크게 오른 데는 시장에서의 수급 불균형, 인건비와 건설비 상승,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부흥"이라고 부를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가격은 시장을 지탱하는 경제 펀더멘털과 점점 더 맞지 않게 된다.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 움직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포모효과는 가격을 상승시키고 앞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이는 가격 상승이 기하급수적으로 될 수 있다는 자기충족적 예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주택시장 활황의 결과에는 과도한 가격대의 주택, 왜곡된 수익률 기대치에 기초한 투자, 경제 성장과 고용 감소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정책 입안자들이 개입하면 주기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워지고 주택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흐름이 고갈된다.

연방준비은행 연구원들은 정책 입안자들과 시장 참여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더 나은 대응을 위해 "불균형이 너무 심해져 후속 수정이 경제 격변을 야기하기 전에" 국내 시장의 호황을 면밀히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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