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내년말~2024년초 까지 미국 경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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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내년말~2024년초 까지 미국 경제 위축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4.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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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통제위해 금리를 빠르게 올려야 할 우려
연준 제동을 걸기만 할 수는 없어 고민
우크라인 긴급구호연대 등 재한우크라이나인들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 열린 러시아 규탄 및 전쟁 중단 촉구 집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크라인 긴급구호연대 등 재한우크라이나인들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 열린 러시아 규탄 및 전쟁 중단 촉구 집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도이체방크가 5일(현지시간)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를 내놨다.

매튜 루제티가 이끄는 도이체방크 경제학자들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FRB)의 통화 정책의 더 공격적인 긴축이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썼다.

이 전망은 소비자 물가가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과열된 인플레이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식을 것이라는 희망은 부분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무너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면서 연준이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빠르게 올려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에너지와 식량 원자재 가격이 얼마나 급등했는지를 지적했다.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물가 안정은 수요를 유의적으로 감소시키는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통해서만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썼다.

이는 연준이 경제에 제동을 걸기만 할 수는 없다는 것으로 정말로 경제를 둔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라엘 브레너드 FRB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급속히" 축소하고 금리를 "방법적으로" 인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너드는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정확한 경기하강 시기와 규모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경고했지만, 내년 마지막 분기, 2024년 1분기 동안 미국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내다봤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도이체방크가 과거 두 번의 경기 침체처럼 깊고 고통스러운 경기 침체를 예측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은행은 2024년 실업률이 5%를 넘어서는 등 '경미한 불황'을 예상하고 있다. 대공황 기간 동안 실업률은 2020년에 14.7%, 2009년에 10%로 훨씬 높은 수준으로 정점을 찍었다.

골드만삭스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35%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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