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산 드론 ‘바이락타르’ 우크라이나인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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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산 드론 ‘바이락타르’ 우크라이나인에 인기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4.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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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진격을 늦추고 저지
칭송 노래 나오고 애완동물 이름으로 짓기도
사진=나무위키
사진=나무위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터키에서 만든 드론 바이락타르(Bayraktar) TB2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서방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 드론이 러시아의 공격에 대항하는 데 한몫 했다고 칭찬했다. 지난달 영국 국방장관 벤 월리스는 드론이 러시아 "포병 및 그들의 보급선"으로 "무기를 운반하고 있다"고 영국 의원들에게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늦추고 저지하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라크타르"는 너무 인기가 많아져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애완동물의 이름을 짓고 있다. 지난 달, 키이우 시장은 동물원에서 갓 태어난 여우원숭이의 이름이 바이라크타르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고 외교부는 키이우 경찰견 훈련소에 있는 또 다른 바이라크타르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심지어 노래도 만들어졌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바이락타르는 터키대통령의 사위로 이 드론을 만든 장본인이다.

TB2는 수년 동안 운용되어 왔다. 터키군은 2014년부터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에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비아와 나고르노 카라바흐와 같은 분쟁에서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군부가 공개한 러시아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보여주는 비디오가 입소문을 타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변인은 지난해 말 드론이 이 지역에 "안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키의 한 고위 관리는 터키의 우크라이나 드론 판매에 대해 거듭 불만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2019년에 TB2를 가장 먼저 구매했고 지금까지 최소 36대의 드론을 주문했으며 지난 달 도착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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