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4차 접종 확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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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4차 접종 확대 실시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2.04.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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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 환자 등 고위험군만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실시하던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고령층으로 확대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3일 오후 2시30분 브리핑을 통해 고령층 대상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정부는 지난 2월14일부터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고위험군 180만명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실시해왔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8일만 해도 일반인 4차 접종의 이득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었으나 이틀 뒤인 30일 고령자 위주로 접종 필요성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60세 또는 65세, 70세 등 4차 접종 대상자 연령 기준선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지난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4차 예방접종 실시 기준을 논의한 상태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29일 50대 이상,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도 지난 6일 80세 이상 초고령자에게 4차 백신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이처럼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한 데에는 고령층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에 집중적으로 접종해 3개월이 지났고, 향후 실내 마스크를 제외하고 방역이 대폭 완화될 경우 고위험군이 감염 시 위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전날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치명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역시 "(예방접종의) 감염 예방효과는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감소될 수 있고, 6개월 정도 후에는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등 고령자 접종을 유도할 유인이 부족하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교수는 "코로나19는 고령자에게 여전히 위협적이고 재감염률도 높은 편"이라며 "매일 300여 명의 중증·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4차 접종을 권고하는 것이 순리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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