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함 침몰…“격침이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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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함 침몰…“격침이다 아니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4.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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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재가 있었다” 우크라, “대함 미사일로 공격”
러시아 잠수함, 일본해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러시아 군함의 해상훈련 모습. 상트페테르부르크=AP
러시아 군함의 해상훈련 모습. 상트페테르부르크=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러시아 군함이 침몰됐다고 관영 통신이 보도했다. 피해에 대한 상반된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선박에 충돌했다고 말하지만 러시아는 화재가 있었다고 둘러댔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국방부의 성명을 인용해 침몰 소식을 전했다.

타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순양함 모스크바를 목적지 항구로 예인하는 과정에서 탄약 폭발로 인한 화재 때 받은 선체 손상으로 선박이 안정성을 잃었다. 폭풍이 부는 바다에서 배가 침몰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순양함에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한 군수품이 폭발해 선박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으며 군함 승조원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대함 미사일로 모스크바를 공격했으며 나중에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오데사의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자국군의 ‘넵튠’ 대함 미사일 2발이 모스크바호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넵튠은 우크라이나군이 자체 개발한 지대함 미사일이다.

한편, 교도뉴스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잠수함 2척이 일본해 훈련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와 볼호프 등 디젤전기 잠수함 2척이 해군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러시아가 동부 공세를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총 13억 달러의 군사 원조를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을 떠난 후 100여 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일부는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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