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6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합참, 하루 뒤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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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6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합참, 하루 뒤 공지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4.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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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참관…“전술핵 운용 효과성 강화”
한미연합훈련 반발..올 13번째 무력시위
KN-24, KN-23 장점만 골라 개량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진행된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NEW DPRK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진행된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NEW DPRK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속에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 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시험 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합참은 북한이 16일 오후 6시쯤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발사 동향과 관련해 한·미연합으로 면밀히 추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발사 직후 군과 정보기관, 국가안보실 간 긴급회의를 통해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어제 탐지된 발사제원은 고도 약 25, 비행거리는 약 110, 최고속도는 마하 4.0 이하로 한·미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참이 하루 늦게 이를 공지해 늑장 공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되어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 장거리포병 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북한이 16일 함흥일대서 신형 전술유도 무기를 시험발사하고 있다. 사진=NEW DPRK
북한이 16일 함흥일대서 신형 전술유도 무기를 시험발사하고 있다. 사진=NEW DPRK

신문은 이어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연구부문이 우리 당 제 8차 대회가 제시한 중핵적인 전쟁억제력 목표 달성에서 연이어 쟁취하고 있는 성과들을 높이 평가하시면서 당 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열렬히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김정식 당 부부장이 동행했고 국방성 지휘성원들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이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는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 행사를 마친 후에 이뤄졌고, 18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본훈련을 대응·압박하는 성격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는 올해 들어 13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이 무기개발 5개년 계획과 관련해 전술 핵 운용의 강화방침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시험발사 과정에서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 강화를 거론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변 신형전술유도무기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2개의 발사관)에서 발사됐다.

이동식발사차량 운용 체계는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와 유사하고, 유도무기의 외형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에 가깝다는 평가이다. 이에 따라 두 무기의 장점을 골라 개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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