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검은 공포’ 월스트리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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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검은 공포’ 월스트리트 강타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4.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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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
뉴욕=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금요일의 검은 공포가 월스트리트 주식시장을 폭락시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발언 충격으로 미국증시가 이틀째 급락하는 등 세계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981.36포인트(2.82%) 하락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5%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5일 동안 4% 가까이 하락하는 등 3개 지수 모두 한 주간 적자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4주 연속 하락했고 S&P 500과 나스닥은 지난 3주 동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개 종목 모두 5.5% 이상 하락한 버라이즌(VZ)과 6.5% 급락한 캐터필러(CAT)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는 최근 실적에 대한 반응으로 거의 3%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 참석해 “중앙은행의 주요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동시에 경제가 침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0.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테이블 위에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종식시키기를 바라고 있으나 경제학자들과 투자자들은 치솟는 금리가 주택 시장과 소비 지출을 둔화시키고 경기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저는 CNN에 보낸 이메일에서 "시장은 FRB의 정책 오류 가능성이 커지는 것에 대해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레오 그로호스키 BNY멜론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시장 심리가 얼마나 빈약한지를 감안할 때 연준의 우려와 실망스러운 수익은 치명적인 조합"이라고 말했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7가지 지표인 CNN 비즈니스 공포&욕심지수(CNN Business Fear & Greed Index)가 공포 모드에 들어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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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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