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웨이보, 중국 경제 비판 분석가 계정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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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웨이보, 중국 경제 비판 분석가 계정 폐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5.0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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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유출과 중국 주식시장 약세 전망에 ‘발끈’
중국 경제 비판에 재갈 물리기 위한 조치
사진=텐센트
사진=텐센트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소셜 미디어 텐센트(TCEHY) 위챗는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경제의 극적인 둔화와 정부 정책이 기술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끌었던 저명한 시장 분석가의 계정을 폐쇄했다.

지난 주말 텐센트 위챗은 국유은행이자 중국 5대 은행인 교통은행의 투자은행 부문인 보콤인터내셔널의 홍하오 상무 겸 리서치 책임자의 계정을 동결했다.

이번 조치는 그가 중국으로부터의 엄청난 자본 유출에 대한 글을 올리고 소셜 미디어에 중국 주식 시장에 대한 약세 전망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모든 콘텐츠가 차단됐다. 위챗 계정에 게시된 공지는 "사용자는 해당 계정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계정이 정부의 인터넷 규칙을 "위반"한 것이며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떤 게시물이 정지를 초래했는지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300만 명이 넘는 팔로워가 있던 웨이보(WB)에 올라온 홍씨의 계정도 삭제됐다. 계정을 검색한 결과 해당 사용자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표시됐다.

이는 중국 경제 침체에 따른 비판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의 활동이 2020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침체되어 있다. 위안화가 최근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중국 지도자들은 최근 며칠 동안 경제를 바로잡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인프라 지출을 대폭 늘릴 것을 요구했다. 공산당 정치국은 인터넷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약속했다.

중국의 규제 당국은 코로나19 봉쇄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셜 미디어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논평을 하는 사람들을 단속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 10월 정부가 경제에 해롭다고 판단한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단속에 나서 1,400개 이상의 위챗 계정을 정지시켰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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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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