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임기 내 원전 이용률 현 정부 웃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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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임기 내 원전 이용률 현 정부 웃돌듯
  • 이민정 기자
  • 승인 2022.05.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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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올해 원전 이용률 목표 82%로 상향
새 정부서 추진단 신설 등 원전 수출도 속도
사진 왼쪽부터 신고리 2호기와 1호기. 사진=한수원
사진 왼쪽부터 신고리 2호기와 1호기. 사진=한수원

[시사주간=이민정 기자] 차기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자력 발전 확대를 공약한 데 따라 산업계와 당국이 원전 이용률 제고, 수출 공관 지정 등에 나서며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원전 이용률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7.5%포인트(p) 높은 82% 수준으로 세웠다고 6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 계획 방침을 밝힌 만큼, 임기 내 원전 이용률은 현 정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연간 원전 이용률은 최소 75.5%~최대 85.3%에 달했다.

현 정부 들어서는 원전 이용률(설비 용량 대비 발전량)은 2017년 71.2%, 2018년 65.9%, 2019년 70.6%, 2020년 75.3%, 2021년 74.5%를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 2017년 5월 정지된 한빛 4호기가 재가동되면 한수원이 올해 원전 이용률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빛 4호기는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발견된 공극(미세 구멍) 때문에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 한수원은 한빛 4호기의 건전성 평가 등을 마쳤고, 향후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허가를 받으면 보수와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정부에서 국내 원전 이용률 상향과 더불어 원전 수출 산업도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국정과제에는 정부 부처,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금융기관, 원전 기업 등이 모두 참여하는 이른바 '원전수출전략추진단'(가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미 원전 동맹 강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의 한미 협력 구체화, 파이로프로세싱(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한미 공동연구(JFCS) 마무리 등도 추진한다.

독자 SMR 노형 개발 및 제4세대 원자로, 핵융합, 원전 연계 수소 생산 등 미래 원전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수위는 체코, 폴란드, 영국 등  주요 수출 전략국에 있는 재외 공관 10여 곳을 '원전수출거점공관'으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전문성·독립성 강화 방침에 따라 원안위를 대통령 소속 기관으로 바꾸고 상임위원제를 도입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현재 원안위는 9명의 원안위원 중 당연직인 위원인 위원장과 사무처장, 8명의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됐다. SW

lm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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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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