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승 기념일에도 여전히 "거짓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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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승 기념일에도 여전히 "거짓말 대잔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5.1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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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을 서방의 탓으로 돌려
전면전 선포할 것이라는 관측 빗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 참석 후 무명용사 묘역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모스크바=A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 참석 후 무명용사 묘역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의 전승 기념일인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서방의 탓으로 돌리며 근거 없는 비난을 되풀이했다.

그는 분쟁의 방향에 대한 단서를 거의 제시하지 않았고 계획된 에어쇼는 취소되었다.

당초 전면전을 공개적으로 선포할 것이라는 서방측의 추측도 빗나갔다. 앞서 서방 관리들은 푸틴이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전면전을 선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키이우 시장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서방 관계자들이 푸틴이 9일 연설에서 공식적으로 선전포고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승리의 날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푸틴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서방의 군사 인프라가 전개되고, 수백 명의 외국 고문들이 일하기 시작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최신무기들이 정기적으로 공급되는 것을 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서방의 공세에 대한 선제 대응을 했다"면서 "이는 불가피하고 시의적절하며 유일하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특별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옹호했다.

러시아군은 며칠 전 부교를 건설했으며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루한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와 보급로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토요일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는 루한스크 지역의 한 학교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비난했다. 적어도 60명의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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