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기시다, 우크라 사태 및 중국 패권주의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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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기시다, 우크라 사태 및 중국 패권주의 견제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5.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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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EF 출범, 대만 제외, 인도는 참가에 무게
미일 양국의 억지력과 대처력에 대해 논의
지난 3월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사진촬영 후 함께 걸어가며 대화하고 있다. 브뤼셀=AP
지난 3월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사진촬영 후 함께 걸어가며 대화하고 있다. 브뤼셀=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3일 일본을 방문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의 미일 정상회담을 한다.

NHK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긴밀한 연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패권주의적 행동을 강화하는 중국 등을 염두에 두고 미일 양국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오늘 회담은 도쿄 미나토구 소재 영빈관에서 열리며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할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러시아의 군사침공과 중국의 패권주의적 행동 등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가 도전을 받고 있다는 인식 아래 미일동맹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고 지역 안전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미일 양국의 억지력과 대처력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기시다는 탄도미사일에 대처하기 위한 '반격능력' 보유 및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는 자민당의 제언을 바탕으로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을 바이든에게 전하기로 했다. 나아가 미국의 핵전력과 재래식 전력의 억제력을 통해 일본을 지키는 '확대 억제' 강화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핵미사일 기술 개발을 강화하며 무력도발을 계속하는 대북 대응 방안을 놓고 미일 양국 및 한국을 포함한 3개국이 긴밀히 연계해 나갈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세에 따른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 방식과 세계적으로 부족한 반도체 확보 및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확인하고 백신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책과 기후변화 대책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체류중,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선언한다.

백악관은 회담에 대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을 향한 공통의 구상을 진행시킨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미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10개국이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대만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NHK는 그 이유에 대해 중국을 자극하고 싶지 않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기 쉽게 하기 위한 배려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IPEF에 대만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히자 대만 외교부는 22일 밤 유감을 표명했다.

“IPEF 출범 때 멤버에 대만이 들어가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대만은 세계의 공급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IPEF 참가자격이 있다. 계속 적극적으로 참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의 참여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으나 일부 언론은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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