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인수 '딴지' 중에 트위터 주주총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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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인수 '딴지' 중에 트위터 주주총회 열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5.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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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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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CEO, "거래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말 주총서 인수합병 승인 투표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위터는 25일(현지시간)일론 머스크가 440억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의 인수안을 철회하겠다고 한 이후 첫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머스크가 거래를 중단하려는 시도와 스팸 계정의 만연, 콘텐츠 조정 결정을 포함한 이슈들에 대해 회사 임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난 후 열렸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소수의 다른 임원들과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

아그라왈은 "우리는 거래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규제 및 기타 이유로 오늘 이 거래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공개적인 대화를 위해 매일 하는 중요한 일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건의 주주 제안이 회의 중에 승인됐다. 회사는 비밀유지 계약과 같은 은닉 조항의 사용에 따른 위험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회사가 선거에 대한 지출을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만약 머스크의 인수 거래가 성공하고 몇 달 안에 트위터가 민간 회사가 된다면 이러한 움직임들이 얼마나 지속력을 가질지는 불확실하다.

머스크는 지난 달 이 소셜 미디어 회사를 주당 54.20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겨우 2주 만에 트위터를 구매하기로 한 자신의 거래가 일시적으로 보류되었다고 밝혔다.

업계 관측통들은 머스크가 시장 침체와 많은 소셜 미디어 회사들의 가치가 하락하자 인수를 위해 더 낮은 가격을 협상하거나 거래를 완전히 포기하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구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필요한 테슬라 주식도 이번 거래가 발표된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 중 가짜 계정이 5% 이하라는 점이 공개적으로 증명돼야 인수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최근 스팸봇 비율이 5%를 초과한다는 견해를 밝히며 5% 이하인 점을 증명하지 못하면 거래를 진행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달 초 당초 합의된 가격으로 합병 협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률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거래에서 손을 떼려 할 경우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의 또 다른 변화의 신호로, 이 회의는 공동 설립자인 잭 도시가 트위터에서 공식적인 리더 역할을 하는 마지막 날을 기념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올해 말 별도의 주주총회를 열어 머스크의 인수합병 승인 여부를 투표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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