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플로트 유리-탄화규소-실크제품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한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차지한 것은 '설탕'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가 최근 공개한 4월 무역통계를 보면 북한 수입품목 가운데 가장 많이 차지한 것은 설탕으로 604만 달러였다.
그 뒤를 이어 밀가루 373만 달러, 담배 부산물 266만 달러, 담배 261만 달러 등이었다.
반면 북한의 4월 대 중국 수출품목은 전기가 141만3000 달러로 가장 많았다. 북한과 중국이 합작으로 운영 중인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각자 끌어갈 때 이를 수출입으로 기록한다.
전기를 제외하면 ‘플로트 유리(Float glass)’가 가장 많이 수출돼 128만5000 달러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실리콘 제조용 탄화규소가 90만 달러, 실크 관련 제품이 각각 34만 달러와 29만 달러어치가 수출돼 단 4개 품목이었다.
북한과 중국의 4월 무역총액은 1억234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 무역 총액은 2억4146만 달러로 올해 4월보다 약 2배나 많았고, 2016년 4월 4억3647만 달러와 2017년 4월 3억8743만 달러에 비하면 약 23~26% 수준이다.
북한과 중국은 올해 1월 16일부터 신의주-단둥 간 화물열차를 운행하면서 수출입이 증가했으나 중국 단둥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4월 말부터 운행이 멈추면서 북-중 교역 회복은 상당기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SW
ysj@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