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핵참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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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핵참사 위기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2.06.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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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내에 폭발물 등이 놓여있어 위기 가중
500명 러시아군과 차량배치에 총격도 빈번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주 에네르호다르에서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이자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주변을 경비하고 있다. 에네르호다르=AP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주 에네르호다르에서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이자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주변을 경비하고 있다. 에네르호다르=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가 큰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공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군의 장악이 계속되고 있는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폭발물 등이 놓여 있다며 핵 대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위기감을 표시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4곳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데, 이 중 남동부에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지난 3월 초순부터 장악되고 있다. 당시에도 화재가 일어나 위기감이 고조됐었다.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공사 에네르고아트무사의 페트로 코틴 사장 대리는 기자회견에서 부지 내에 500명 이상의 러시아군 병사와 군용차량이 배치돼 인부들의 총격을 받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위험한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군은 또 부지 내에 폭발물이나 무기를 두고 있다며 “폭발물이 잘못 터질 수도 있고 많은 핵물질이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이는 핵 대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고 우려했다.

코틴 총재대리는 우크라이나와 세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포리자 원전을 러시아의 침략자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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