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명가' KCC, ESG경영 방점…최대 실적 경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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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명가' KCC, ESG경영 방점…최대 실적 경신 나선다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06.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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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호조…2세 경영 체제 연착륙 
ESG경영 속도…"생존과 성장 위한 핵심 가치" 

고(故) 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이 타계한 지 1년여가 지났다. 장남 정몽진 회장이 이끄는 KCC는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부활 신호탄을 쏴 2세 경영 체제가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매출 6조원을 웃돌며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바탕에는 "회사의 모든 것을 정도(正道)로 경영하고 싶다"는 정상영 창업주의 철학이 있다. KCC가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편집자주>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낸 KCC는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KCC 본사. 사진=KCC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낸 KCC는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KCC 본사. 사진=KCC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KCC는 친환경 경영, 업(業)과 연계한 사회공헌, 투명한 거버넌스 운영으로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2015년 첫 발간을 시작으로 올해 여덟번째 발간한 '지속가능성보고서'도 KCC의 ESG경영 노력 중 하나다. 

KCC는 지난 29일 지난해 경영 성과를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KCC 2021/22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KCC는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에 2021년 지속가능경영활동과 그 성과들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연결재무상태표, 사업 현황 등 경영 일반 사항을 비롯해 KCC의 지속가능경영체계와 ESG 경영 활동이 자세히 소개됐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ESG경영 활동을 직접적으로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3가지 항목으로 구분해 활동과 성과를 세분화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ESG경영에 '진심'…8번째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먼저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보전 노력과 활동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요건임을 인식하고,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친환경 경영'을 실천 중이다. 

46억원의 환경투자비용을 통해 기업 활동에 따른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화학물질, 수질오염물질, 대기오염물질 등의 환경오염물질과 폐기물 배출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환경친화적 기술혁신을 위해 R&D 역량도 강화했다. 전년 대비 185억원(12.22%) 증가한 1699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갖춰야할 핵심 원동력인 친환경 기술, 고품질·고기능성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어 사회 분야에서는 업(業)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하고 있다. 민관 협력 '새뜰마을'·'온(溫)동네 숲으로'·'반딧불 하우스' 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평화드림 숲으로' 사업과 같은 신규 사회공헌 사업도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다.

KCC의 친환경 페인트와 건축자재를 제공하고 주택 개보수를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도경영 기업이 강한기업"이라는 정상영 창업주의 유훈에 따라 60여년 간 정도경영의 길을 걸어온 KCC의 도약이 기대된다. 사진=KCC
"정도경영 기업이 강한기업"이라는 정상영 창업주의 유훈에 따라 60여년 간 정도경영의 길을 걸어온 KCC의 도약이 기대된다. 사진=KCC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활동, 안전하고 무해한 작업환경 조성 등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KCC의 노력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주주의 권익 보호와 투명한 거버넌스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눈에 띈다. KCC는 주주의 권익과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겨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고나 전자투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독립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사외이사와 경영진이 원활하게 소통해 회사와 이해관계자간 권익을 균형있게 추구하고 있다. 

아울러 윤리·준법경영이 최우선의 가치임을 인식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임직원 교육 및 의식강화 활동에도 힘쏟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7월부터 본격 가동 

KCC는 또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근 이사회에서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설치 등에 뜻을 모았다. 

이날 설치된 위원회는 △ESG 관련 주요 정책 수립 및 심의 △ESG 관련 주요 진행사항 점검 등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윤석화, 한무근, 장성완 등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돼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KCC는 대표이사 명의의 'ESG경영선언문'을 통해 ESG경영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핵심가치임을 밝히고,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으로서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을 적극 실천해 ESG경영을 선도하자"고 선포할 예정이다. 

또 오는 7월1일 전 사업장에 △친환경 제품 개발, 탄소 및 유해물질 저감활동 지속 추진을 통한 친환경 경영 실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 사회공헌 활동, 소비자 권익보호 등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사회적 책임경영 실천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투명한 정보공개, 주주권익 보호활동,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게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사적 ESG경영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 'ESG운영팀'을 신설하고 분기별 ESG실무협의회를 개최해 환경, 안전, 사회공헌 등 개별 조직들이 수행하는 ESG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조정할 계획이다. 

KCC는 지난 29일 지난해 경영 성과를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KCC 2021/22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KCC
KCC는 지난 29일 지난해 경영 성과를 주주와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KCC 2021/22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KCC

◇1분기 실적 호조 이어 올해 최대 실적 경신 전망 

KCC의 이 같은 노력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면서 부활 신호탄을 쏜데 이어 올해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KCC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376억원, 1494억원이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8.5%,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었고, 영업이익도 각각 100.8%, 93.1% 증가해 업계 전망을 웃돌았다.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올해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CC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8749억원, 영업이익은 3888억원, 당기순손실은 532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5조원을 돌파한 2020년에 이어 지난해 연간 매출도 6조원에 육박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KCC는 올해 매출 6조원을 웃돌며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5760억원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KCC 실적 상승을 이끄는 1등 공신은 실리콘 사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실리콘 수요가 증가한 데다 실리콘 제품별 판가 인상 등 긍정적 신호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KCC는 이미 실리콘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거두고 있고, 전체 그룹 매출로 봐도 실리콘 사업이 30% 이상을 차지한다. 

박세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KCC 기업실적보고서에서 "KCC 실리콘 사업부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0%, 2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모멘티브 제품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미국 워터포드 공장의 전기전자 관련 실리콘 제품 생산은 그 시작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몽진 KCC 회장은 2018년 3조5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실리콘제조기업 모멘티브를 인수하고, 고부가가치 실리콘시장에 진출했다. 모멘티브는 특수실리콘 및 첨단소재분야에서 70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세계 실리콘시장에서 매출 기준 2위다. 

"정도경영 기업이 강한기업"이라는 정상영 창업주의 유훈에 따라 60여년 간 정도경영의 길을 걸어온 KCC의 도약이 기대된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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