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북송 그날···정부관계자들 떼밀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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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북송 그날···정부관계자들 떼밀어 넘겼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7.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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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문재인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할 당시 판문점에서 촬영한 사진.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 저항하는 탈북어민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통일부
2019년 11월 문재인정부가 탈북어민을 북송할 당시 판문점에서 촬영한 사진.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 저항하는 탈북어민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통일부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201911월 탈북 했다 강제 북송된 어민 2명의 북송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시사주간에 지난 10일 올린 어민 강제북송...그날 CCTV도 한번 까보자칼럼을 게재한지 이틀 만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탈북 어민 2명이 포승줄에 묶이고 안대가 씌어 진채 판문점에 도착했을 때부터다. 파란 옷과 검정 옷을 입은 어민 2명이 포승줄에 묶여 앉아있는 모습이 보이고, 파란 옷을 입은 어민은 정부 관계자에게 둘러싸여 군사분계선까지 걸어서 넘어갔다. 북한 측에 인계될 때는 다소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검정 옷을 입은 어민은 군사분계선으로 향할 때쯤 배수구 앞에서 상체를 푹 숙이고 얼굴을 감쌌다. 그는 북측으로 넘어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다 옆으로 쓰러졌고, 정부 관계자들이 그를 강제로 일으키는 장면도 사진에 담겼다.

정부 관계자 4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검정 옷 어민의 양팔을 끼고 강제로 이끄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어민은 우리 정부 관계자에 이끌려 군사분계선인 시멘트 바닥을 밟았고, 결국 북측에 인계됐다. 해당 사진에는 정부 관계자들이 검정 옷을 입은 어민의 등을 손으로 밀려고 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SW

ysj@economicpost.co.kr

 

사진=통일부
안대로 눈을 가리고 포승줄에 묶인 채 판문점 의자에 앉아 있는 푸른색 옷을 입은 어민. 사진=통일부
사진=통일부
안대로 눈을 가리고 포승줄에 묶인 채 의자에 앉아 있는 검은 옷을 입은 어민. 사진=통일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군사분계선으로 향하는 어민. 사진=통일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군사분계선으로 향하는 푸른색 옷을 입은 어민. 사진=통일부.
군사분계선으로 향하는 어민. 사진=통일부
군사분계선으로 향하는 푸른색 옷을 입은 어민. 사진=통일부
군사분계선 턱을 넘는 푸른색 옷을 입은 어민. 사진=통일부
낙담한 듯 고개를 푹 숙인 채 가는 검은 옷의 어민. 사진=통일부
검은 옷을 입은 어민이 주저앉자 정부관계자들이 일으켜 세우고 있다. 사진=통일부 
정부관계자들의 팔에 끼인 채 군사분계선으로 향하는 검은 옷의 어민. 사진=통일부.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고 버티는 검은 옷의 어민. 사진=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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