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용의자는 종교단체 문제로 고민"
경찰, 오늘 새벽부터 현장 주변 샅샅이 조사
경찰, 오늘 새벽부터 현장 주변 샅샅이 조사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아베 전 총리가 나라시에서 연설 중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으로 체포된 용의자의 친족 관계자가 “용의자는 어머니가 파산한 시기에 고민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으로 체포된 야마가미 테츠야 용의자(41)의 친족의 관계자가 12일밤, NHK 취재에 응했다.
이 사람은 "20여 년 전 용의자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증언했다. 비슷한 시기에 용의자의 어머니는 파산했다.
경찰 조사에서 야마가미는 “어머니는 종교 단체에 거액의 기부를 하는 등 가정 생활이 엉망이 됐다”고 진술했다.
이 친족은 또 용의자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약 8년 전으로, 이때는 "파견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3일 현장에서 용의자가 쏜 총탄을 찾기 위해 새벽부터 50여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대규모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경찰은 13일 오전 5시쯤부터 현장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감식 수사원 등 50여명이 나와 대규모 현장검증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가 쏜 총알을 수색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현장에서 경찰은 가로 로 늘어서서 샅샅이 뒤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야마가미 용의자가 만든 수제총은 한 번에 6개의 탄이 발사되는 구조로 돼 있으며 2번 발포됐다.
아베 전 총리가 총에 맞은 장소에서 2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세워둔 선거유세차에도 총알이 관통한 흔적이 발견돼, 발사된 총알은 광범위하게 흩어진 것으로 보인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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