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의 핵협정 탈퇴는 “거대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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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의 핵협정 탈퇴는 “거대한 실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7.1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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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핵무기 획득이 가까워져
"최후 수단으로 무력 사용할 것“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테헤란=AP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테헤란=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에서 미국을 탈퇴시키는 거대한 실수를 저질렀고 이 때문에 “이란의 핵무기 획득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을 앞두고 진행된 이스라엘 채널 1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존재하는 이란보다 더 나쁜 것은 핵무기를 가진 이란뿐"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발언은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을 억제하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짜야 한다는 주요 중동 동맹국들의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바이든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리스트 목록에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지역 연합을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걸프 국가들에 이란의 공격에 맞서 모든 대공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통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바이든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지난 행정부에서 우리가 중동에서 멀어지고 중국이나 러시아가 메울 공백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이스라엘을 비판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도전하는 다른 민주당원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소수가 있다. 그들이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실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스라엘은 민주주의 국가다. 이스라엘은 우리의 동맹국이다. 이스라엘은 친구"라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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