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장관 2022 업무보고, 국내개방 추진
“단계적 개방 통해 민족 동질성 회복하겠다”
“단계적 개방 통해 민족 동질성 회복하겠다”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통일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 방송을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북한의 언론·출판·방송의 국내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등의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국민의 북한 방송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날 권 장관은 “북한의 언론·출판·방송 등 소식을 전하는 사업의 단계적 개방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가며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분야부터 찾을 것”이라며 “북한 방송 등을 (국내에) 먼저 개방하고 북한에 이에 상응하는 호응을 유도하는 쪽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북한 방송을 남한에서 시청한다고 처벌받는 것은 아니지만, 위성 방송 수신을 위한 장비를 갖춰야 해 현실적으로는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등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정부는 또 겨레말큰사전 편찬이나 개성만월대 공동 발굴 등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교류는 북한의 비핵화 전에라도 추진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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