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황영화 기자] 우리나라 첫 달궤도선 다누리가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19시 8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다누리를 실은 팰컨 9 발사체는 붉은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향했다.
다누리는 가로·세로·높이 약 2m의 직육면체 모양이다. 태양전지판을 펴면 가로 기준 최대 약 6m까지 커진다. 본체를 비롯해 △고해상도 카메라(항우연) △광시야 편광 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 측정기(경희대) △감마선 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5종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섀도캠 1종의 탑재체로 구성됐다. 본체와 탑재체 6종을 합한 무게는 총 678kg이다.
다누리는 이날부터 항해를 시작해 내년 1월 1일부터 1년 동안 극지방을 지나는 달 상공 100km 궤도에서 하루에 12번 공전하며 오는 2030년대 초 발사할 계획인 한국형 달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달 궤도에서 우주인터넷을 검증하기 위한 우주 인터넷 장비도 실렸다. 이 장비는 우주에서 메시지와 파일,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를 전송할 계획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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