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트럼프 별장 수색에 ‘정치적 희생양 ’ 아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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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트럼프 별장 수색에 ‘정치적 희생양 ’ 아첨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8.1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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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는 트럼프에 독설, 기사는 우호적
트럼프 지지층 시청자 눈치에 오락가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 저택 근처에서 국기와 깃발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마러라고 저택을 압수 수색했다. 팜비치=AP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 저택 근처에서 국기와 깃발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마러라고 저택을 압수 수색했다. 팜비치=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폭스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이었다. 그러다 2020년 11월 하순 무렵부터 등을 돌렸다. 당시 배신감을 느낀 트럼프는 디지털 미디어 회사를 세워 폭스뉴스를 혼내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는 트럼프에 대한 비판을 대체로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CEO)인 라클란 머독은 트럼프의 행동 중 일부를 가혹하게 비난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머독은 사람들에게 “트럼프가 다시 출마한다면 그것은 국가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머독은 폭스뉴스 시청자들이 트럼프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고 CNN은 전했다. 즉, 머독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이 사업에 좋다는 것을 알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트럼프를 베는 것이 채널의 핵심 시청자들을 소외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업에 나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폭스사의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이 이분법은 머독 일가가 개인적으로 트럼프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는 최근 보도에도 불구하고 왜 이 채널이 트럼프를 계속 지지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트럼프의 마러라고 리조트 뱔장에서 FBI가 문서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한 폭스의 보도는 완전히 아첨이었다. 그가 스캔들에 직면했을 때처럼, 폭스는 트럼프를 “충분히 부패한 음습하고 깊은 국가 세력의 희생자로 묘사”했다.

CNN은 폭스의 이같은 이중적 태도에 비춰볼 때 트럼프가 다시 출마한다면, 폭스는 다시 트럼프 편에 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체니 전 부통령 선거운동의 대변인인 제러미 애들러는 성명에서 "폭스뉴스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방송사의 진행자와 최고 경영자들도 트럼프와 그의 거짓말이 우리 헌법 공화국에 현재 진행 중인 위험에 대한 체니 전 부통령의 경고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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