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등 아프리카 4개국 로타바이러스 백신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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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등 아프리카 4개국 로타바이러스 백신 바닥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08.1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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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직원 결근으로 인해 지연
GSK 대변인은 "공급 부족은 약 400만 회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케냐 국립병원 코로나19 병동 중환자실에서 한 의료인이 코로나19 환자를 들것에 싣고 있다. 나이로비=AP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케냐 국립병원 코로나19 병동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들것에 싣고 있다. 나이로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케냐 등 아프리카 4개국에 사용될 아동용 백신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케냐, 탄자니아, 세네갈, 카메룬에서 GSK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인 '로타릭스'(Rotarix)의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GSK는 로타릭스 뿐 아니라 A형, B형 간염, 독감, 대상포진,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등의 백신도 생산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크다.

GSK 대변인은 “올해 초 가비(Gavi)에 2022년 로타릭스 생산량의 감소를 가져오는 제조 과제에 대해 전달했으며, 이에 대한 우선 순위 완화 계획이 수립돼 있다”고 밝혔다.

GSK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직원 결근으로 인해 지연이 발생했다고 말했지만, 이 회사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GSK 대변인은 로타릭스 공급 부족은 약 400만 회분이며, 이는 공급량이 계획된 4,600만 회분에서 4,200만 회분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부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탈수성 설사의 가장 큰 원인이다. WHO는 이 바이러스로 인해 매년 200만 명 이상의 입원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유니세프는 세계백신연합과 협력해 다른 제약사나 백신에 여유가 있는 국가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도입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2020년에는 2,300만 명의 아이들이 2020년에 백신을 맞지 못했다.

헨리에타 포레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팬데믹 이전에도 홍역이 유행하면서 예방가능한 어린이 질병 예방접종이 위기를 맞았다. 대유행은 나쁜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GSK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상적인 예방접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아이큐비아(IQVIA)와 백신 관련 플랫폼을 개발했다.

미국에서 더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만든 백신 트랙(Vaccine Track)이라는 플랫폼은 "백신 데이터 투명성을 강화하고, 인식을 제고하며, 백신 추세를 공개적으로 공유해 예방접종의 개선을 지원도록 공중 보건 공무원, 업계 리더 및 의료 전문가가 사용하도록 설정됐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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