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100일···北, 순항미사일 2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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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취임 100일···北, 순항미사일 2발 발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2.08.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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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尹 대통령 ‘담대한 구상’-한미 연합연습에 반발
북한은 17일 새벽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17일 새벽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인 17일 새벽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전날 개시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사전 연습과 윤 대통령 취임 100일 등을 겨냥한 도발로 분석된다.

군 당국은 문재인 정부 시절과 달리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당일 공개했다. 문 정부 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발사를 전면 금지했지만, 순항미사일은 제재 대상이 아니다는 이유를 들며 발사 자체를 함구했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6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두 달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따지면 4번째다. 순항 미사일 도발은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고, 올해 들어서는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쪽집게식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춰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보통 수십m 상공을 낮게 날아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정확도가 높다.

북한은 그간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2종을 개발했다며 국방과학발전전람회와 열병식을 통해 공개했으며 시험발사 결과도 발표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직접 대응 조치를 언급한 만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응이거나 윤 대통령이 광복절에 밝힌 담대한 구상에 대한 응답일 수 있다북한은 남북관계에서 남측이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갖고 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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